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으로 오늘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구형 20년을 선고해달라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0년 12월 22일 1심 재판 당시에도 검찰은 조재범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0년 6월을 선고한 바 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지도하면서 갖은 폭력을 행사하고, 무기력하게 만든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훈련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해 긴 시간 동안 성범죄를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범행이 중하고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엄벌이 필요하다"라고 구형 사유를 다시 밝혔다.
이번 항소심 재판을 맡은 수원고법 윤성식 부장판사는 조재범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세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며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재범은 폭행뿐만 아니라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4년 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까지 해왔다는 것이 밝혀지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조재범 프로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조재범은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로 서울에서 태어나 반포 중학교, 경기 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다.
조재범은 어린 시절 부터 여러 빙상 대회 참가해 상귀권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인재였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자기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조재범은 강릉시청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하다 2006년 은퇴를 했다.
은퇴 후 어린 선수들을 가르쳤는데 이때 어린 심석희 선수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재범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인 심석희를 서울로 데려와 본격적인 코칭을 시작했다.
조재범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장비 담당 코치를 시작으로 쇼트트랙 지도자가 되며 이후 2016-17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코치와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처음 조재범이 국가대표 코치가 되었을때 많은 논란이 이었다. 조재범이 고등학교 쇼트트랙 코치로 있을 때 승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름 조재범
국적 대한민국대한민국 국기
출생 1981년 6월 2일(41세), 서울특별시
학력 반포중학교, 경기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경력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